건강에 좋다고 착각하는 음식

건강에 좋다고 착각하는 음식-첫번째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식단에 공을 들이고 다양한 먹거리를 선택합니다.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식품에 도전하거나, 습관처럼 먹어왔던 음식들을 계속 찾게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우리가 당연하게 건강에 좋다고 여겼던 음식들 중에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혹은 기대했던 것과 다른 효과를 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오해나 과장이 섞여 있는 음식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잘못된 믿음에 휩쓸리지 않고 건강하게 식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아요.

과일 주스, 정말 건강할까?

아침 식사 대용이나 식사 사이의 간식으로 자주 찾는 과일 주스는 대표적인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할 것 같고, 상큼해서 자연스럽게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죠. 하지만 거의 모든 과일 주스에는 뜻밖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먼저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판 과일 주스의 대부분은 원재료 함량이 낮고, 농축 과즙을 사용하거나 다량의 설탕, 또는 기타 첨가물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 과일을 착즙해서 만든 주스라고 하더라도 건강에 꼭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과일을 그대로 먹을 때와는 다르게, 주스를 만들면 식이섬유가 대부분 제거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고, 포만감은 오래 가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 수 있죠.

믿었던 오렌지 주스도, 1컵에 각설탕 4~5개 분량의 당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한때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정말 과일의 영양을 온전히 섭취하고자 한다면 가급적이면 과일을 통째로, 껍질까지 먹을 수 있을 때에는 잘 씻어서 드시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습니다.

무설탕 식품, 무조건 건강할까?

최근 웰빙 트렌드에 따라 슈퍼마켓에는 ‘무설탕’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무설탕 제품에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스테비오사이드와 같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수십~수백 배 강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이 인공 감미료들의 건강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교란하거나, 오히려 단맛에 대한 갈증을 유발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나 당조절을 위해 무설탕 제품을 선택하다 보면 안심하고 섭취량을 늘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데, 이 경우 전체 칼로리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설탕’이라는 문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원재료와 영양성분, 그리고 첨가물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견과류, 과도하게 섭취하면?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건강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에 좋은 음식 순위에 늘 이름을 올리고 있죠.

물론 실제로 견과류는 적정량 섭취 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믹스 견과류 제품들은 소금, 설탕, 또는 치즈 등 여러 첨가물이 가미된 경우가 많고, 특히 ‘조리된’ 견과류는 칼로리가 매우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보통 20~30g, 즉 한 줌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 이상 견과류를 꾸준히 많이 먹게 되면 포화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높아져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으며,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위장에 무리가 가거나 복통, 변비 등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요거트, 당분에 주의하세요

‘소화에 좋다’,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이미지의 대표주자 요거트. 많은 분들이 아침식사 대용이나 건강 간식으로 요거트를 즐겨 찾습니다. 하지만 시판 요거트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많은 양의 당분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맛을 더한 플레인 요거트나 과일맛 요거트, 드링킹 요거트 등은 한 컵(100g) 기준으로 10g 이상의 설탕이 들어가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가까이 되는 양입니다. 요거트 자체의 영양은 유익하나, 첨가된 과도한 당분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건강한 요거트를 고르고 싶다면, 원재료에 ‘플레인’, ‘무가당’ 등을 확인하고, 따로 과일이나 견과류를 추가해 직접 섞어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샐러드 소스, 조심해야 할 또 하나의 함정

건강을 위해 식단에 샐러드 한 접시를 추가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샐러드를 자주 먹는다고 해서 건강해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샐러드 위에 얹는 각종 소스 때문입니다.

많은 드레싱과 샐러드 소스에는 설탕, 나트륨, 그리고 트랜스지방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크리미한 드레싱, 오리엔탈 소스, 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는 열량이 매우 높고, 건강을 위해 드레싱을 넉넉히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평소 식단보다 더 많은 칼로리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샐러드를 원한다면 소스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올리브유, 레몬즙, 발사믹 식초 등의 천연 재료 위주로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 시에는 드레싱은 따로 요청하여 사용량을 조절하는 센스도 필요하겠죠.

통곡물빵·잡곡밥, 이름만 건강?

건강에 좋다고 착각하는 음식-두번째

‘흰쌀 대신 잡곡밥’, ‘흰빵 대신 통밀빵’.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을 선택할 때 자주 듣는 추천입니다. 실제로 정제된 곡물보다는 통곡물이나 잡곡이 영양적으로 풍부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공식품 시장에서 보여지는 통곡물빵, 현미빵, 잡곡빵 등은 종종 이름만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통밀빵’이라고 판매하는 제품의 실제 통밀 함량은 생각보다 적고, 주된 원재료는 백밀가루이거나 설탕 및 버터가 많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잡곡밥도 마찬가지로, 일부 즉석밥이나 외식 잡곡밥 메뉴는 흰쌀 비율이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원재료 함량이나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통곡물은 소화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위장이 예민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섬유소가 풍부하다고 마냥 많이 먹다보면 배탈이나 소화불량이 올 수 있으니,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데 있어 항상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바·건강바, 진짜 대안식품일까?

간편하게 한 끼 식사 대용이나 운동 전후로 에너지바 혹은 건강바를 먹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단백, 고식이섬유, 저당 등 등의 마케팅 문구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 초콜릿바 못지않은 당분과 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에너지바는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시럽, 건과일, 또는 각종 강화유와 식품첨가물을 다량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칼로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은 얼굴만큼 크지 않아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거나 극도의 에너지 소모가 예상되는 상황에선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매일 간편식 혹은 군것질로 자주 이용하면 오히려 권장 섭취 칼로리 및 당분을 넘길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영양 정보를 확인하고 꼭 필요한 상황에 알맞게, 양 조절을 해가며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놀라, 아침 식사의 숨은 설탕폭탄

여러 곡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이 들어가 있고 뭔가 건강해보이는 비주얼의 그래놀라. 우유나 요거트에 넣어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놀라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 꿀, 시럽 등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시판 그래놀라 한 컵에는 무려 각설탕 4개 이상에 해당하는 당류가 들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말린 과일과 시럽, 향료 등이 더해지면서 열량도 높아집니다. 아무리 심플한 아침식사라 해도 이렇게나 많은 당류를 하루의 시작에 섭취하면 체중 조절이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말 건강을 생각한다면, 설탕 및 시럽이 첨가되지 않은 오트밀이나 통귀리 플레이크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당분 함량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그래놀라를 먹더라도 소량만 추가적으로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보카도·코코넛 오일, 무한정 먹어도 될까?

슈퍼푸드 열풍과 함께 각광 받고 있는 아보카도, 그리고 코코넛 오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건강에 좋은 지방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하루에 한 개씩, 또는 요리마다 코코넛 오일을 쓰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보카도와 코코넛 오일 모두 불포화지방산은 물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지방’입니다. 시중에 아보카도 샐러드라고 해서 아보카도를 여러 개 곁들이거나, 코코넛 오일을 모든 요리에 사용하게 되면 지방 섭취량과 열량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방도 좋은 종류라고 해서 무한정 섭취해선 안 된다는 점, 그리고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특정 질병을 가진 분들은 지방 섭취량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보카도는 하루 4분의 1~2분의 1개, 코코넛 오일은 1~2큰술 정도가 적정하다고 합니다. 항상 ‘적정량’이라는 기준을 지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첨가, 천연 유래 제품도 맹신은 금물

최근에는 식품 트렌드에 맞춰 무첨가, 천연, 유기농, 글루텐 프리 등 다양한 문구를 내세운 제품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품이 기존 가공식품에 비해 신뢰할만한 측면도 있으나, 무조건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무첨가’라고 해도 이미 원재료에 들어있는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고, 가공 과정에서 특성이나 영양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천연 유래 원료라고 해도 정제된 설탕과 칼로리가 들어있을 수 있죠. 특히 프리미엄, 오가닉이라는 명칭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합시다.

현명한 식단, 제대로 알고 선택하세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음식들은 사실전문가의 연구 결과나 제조사, 미디어의 마케팅 메시지에 따라 과장되거나 오해된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고, 과다·과소 섭취에 주의하며,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식품들은 다양한 첨가물, 감미료, 마케팅 문구 등으로 그 정체가 복잡해진 만큼, 이미지나 트렌드에 속지 않고 실제 영양성분과 내 몸 상태를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 끼 식사든, 간식 한 번이든,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냐’ 하는 기대감보다는 ‘불필요하게 내 몸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건강에 좋다고 착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과 그 실체,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식탁이 조금 더 안전하고 현명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늘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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