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와 동물권, 그리고 건강을 위해 육류나 동물성 식품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는 식단으로 바꿔보려는 시도가 많아졌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비건이라고 하면 어렵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며, 복잡한 조리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사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비건 요리가 아주 많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비건 레시피를 다양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바쁜 일상에 건강함을 불어넣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비건 요리, 어렵지 않아요
비건 식단의 가장 큰 장점은 몸에도 환경에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해왔던 분들이라면 비건 음식이 어떻게 포만감을 주고, 맛도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하실 거예요. 비건 요리는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하거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는 편견이 있지만, 사실은 집에 있는 채소, 두부, 콩, 견과류 등을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비건 요리에서는 동물성 식재료를 단순히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죠. 비건 초보자라면 처음엔 평소 먹던 요리에서 고기나 유제품을 식물성 재료로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쉽게 만들어 보는 비건 대표 레시피
두부 스테이크
고기를 대신해 두부를 사용하면 훨씬 가벼우면서도 단백질 섭취가 가능합니다. 두부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도 훌륭합니다.
재료로는 부침용 두부, 양파, 다진 마늘, 빵가루, 간장, 후추, 식용유, 취향에 따라 허브나 버섯 등을 준비합니다.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빼 누른 뒤 으깨서 볼에 담고, 잘게 다진 양파, 마늘, 빵가루, 간장, 후추를 함께 섞어줍니다. 반죽이 분야지지 않을 정도로 빡빡해지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팬에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 주세요.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 바삭함을 살리면 좋습니다.
옆에 아보카도나 구운 채소, 샐러드를 곁들이면 근사한 한끼가 됩니다.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를 곁들여도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채소 비빔밥
한국을 대표하는 한그릇 요리인 비빔밥은 비건식으로 바꾸기 쉽습니다. 고기, 계란 대신 갖가지 채소와 곡물, 비건 고추장만으로 충분히 풍성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다양한 채소(당근, 오이, 애호박, 시금치, 버섯, 콩나물 등)를 볶거나 데쳐서 준비하세요. 밥 위에 채소를 가지런히 얹고, 고추장은 설탕 대신 매실청, 양파즙 등으로 단맛을 내면 더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기름과 깨소금도 적당히 넣어 풍미를 더하면 비건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비건 고추장은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거나, 고추가루, 된장, 매실청, 물, 소금, 깨소금, 마늘 등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퀴노아 채소스튜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식감이 쫀득해 비건 식사에 자주 활용됩니다. 각종 제철 채소와 퀴노아를 함께 끓여내면 영양 만점 스튜가 됩니다.
주재료로 퀴노아, 브로콜리, 당근, 감자, 토마토, 병아리콩, 양파, 마늘, 허브(로즈마리, 타임 등), 토마토 소스, 올리브유를 준비합니다. 모든 채소는 깍둑썰기 해두고,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은 다음 다른 채소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퀴노아와 물, 토마토 소스, 허브를 넣고 뚜껑을 덮어 15분쯤 끓이면 완성입니다. 원한다면 소금과 후추, 레몬즙을 마지막에 살짝 넣어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비건 김치전
채식 레시피로도 김치는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소울푸드입니다. 전통 김치에는 새우젓, 액젓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만, 요즘에는 순식물성으로 만든 비건 김치도 많습니다.
비건 김치와 부침가루(또는 밀가루), 물을 섞고 잘게 썬 초록색 채소(부추, 애호박 등)를 섞어 팬에 얇게 부쳐주면 김치전이 완성됩니다. 부침가루 반죽에 전분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 바삭한 식감을 냅니다.
병아리콩 커리

인도식 커리는 각종 향신료와 콩, 채소만으로도 진한 맛을 낼 수 있어 비건 다이어트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병아리콩은 식감이 두툼하고 고소해 육류 못지않은 포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병아리콩은 미리 불려서 삶아 두는 것이 좋아요. 양파, 마늘, 생강, 토마토, 각종 향신료(커리파우더, 큐민, 고수씨, 터메릭 등), 코코넛밀크, 소금, 후추만 있으면 됩니다. 올리브유에 양파와 마늘, 생강을 달달 볶고, 토마토와 삶은 병아리콩, 향신료를 넣은 후 코코넛밀크로 농도를 조절해 10분 정도 더 끓이면 맛있는 병아리콩 커리가 완성됩니다.
밥이나 나초칩, 피타빵과 곁들이면 좋고, 여기에 시금치나 파프리카를 추가하면 영양소도 더 풍부해집니다.
비건 요거트 볼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비건 요거트 볼은 바쁜 현대인에게도 간편한 한끼가 되어줍니다. 일반 요거트 대신 코코넛 요거트, 아몬드 요거트 등 식물성 요거트를 활용합니다.
사과, 바나나, 베리류, 오트밀, 견과류, 치아시드 등 좋아하는 과일과 곡물을 담고, 식물성 요거트를 듬뿍 얹은 뒤 아가베시럽이나 메이플 시럽을 약간 뿌려주면 준비 끝입니다. 시간 없을 때 뚝딱 만들 수 있는데다 영양도 충분하지요.
비건 레시피에 활용하기 좋은 재료와 팁
비건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채소와 곡물, 콩류를 다양하게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특별히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 몇 가지만 준비해둬도 일상 비건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두부와 콩 제품
두부, 유부, 콩고기, 템페, 병아리콩, 렌틸콩 등 콩을 원료로 한 재료들은 단백질 공급원이자 포만감을 주는 식재료입니다. 두부는 그대로 구워 먹어도 되고, 으깨서 반찬이나 덮밥, 양념구이 등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각종 채소와 나물
비건 식단의 주재료가 바로 채소입니다. 제철 채소와 나물, 버섯, 해조류는 간단하게 데치거나 무치거나, 볶거나, 오븐에 구워 먹기만 해도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조합하는 것이 영양 밸런스에도 좋아요.
곡물과 잡곡류
현미, 귀리, 퀴노아, 조, 기장, 율무 등 다양한 잡곡을 활용해 보세요. 평소 먹던 백미 대신 곡물밥, 미음, 죽 등의 레시피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와 씨앗류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두, 땅콩, 치아시드, 해시씨드 등은 간식이나 샐러드, 오트밀에 뿌려 먹으면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비건 식품과 소스
비건 소스나 식품도 요즘엔 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건 마요네즈, 비건 치즈, 식물성 우유, 비건 고추장, 스프레드 등 다양한 식물성 가공식품이 있으니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건 요리, 일상에 더하는 작은 행복
비건 요리가 꼭 특별하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익숙한 한식부터 샐러드, 스튜, 퀴노아 요리 등 평범한 밥상 위에서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한 번, 하루 한끼만이라도 비건 식단을 시도해 보세요. 내 몸이 더 가볍고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족 모두가 함께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됩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비건 반찬이나 샐러드, 스무디, 덮밥 등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는 메뉴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점차 비건 요리의 맛과 조리 방법에 익숙해지면 재료와 메뉴를 넓혀보고, 자신만의 비건 레시피도 개발해볼 수 있습니다.
비건 식단은 내 건강을 지키는 선택이자, 우리의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실천입니다. 번거롭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한 쉽고 건강한 비건 레시피로 누구나 간편하게 도전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식탁에 부담 없는 변화와 건강한 즐거움이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